[뉴스 스크랩] 구독료 지원 없다…청년 AI 활용 지역 양극화
  • 등록일 : 202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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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 구독료 지원 없다…청년 AI 활용 지역 양극화


감소 일자리 94% AI 고노출 업종

서울·울산·경기 등 구독료 혜택

도내 이력서·면접 활용에 그쳐


최근 4년간 감소한 청년 일자리의 94%가 인공지능(AI) 고노출 업종에 집중되고, 전체 청년 10명 중 7명은 AI 활용능력에 따른 소득·경력 격차 확대를 우려하는 가운데 강원지역 주요 지자체의 청년 AI 활용 지원은 이력서 작성과 면접 등 기초적인 채용 지원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청년 고용 위축, AI 탓인가’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감소한 청년 일자리 28만5000개 중 26만8000개가 AI 고노출 업종에 집중됐다. AI 고노출 업종은 고도의 AI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종사자 업무 중 AI 대체·보조 비중이 큰 업종이다. 정보서비스업(-31.4%)과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이 포함된 출판업(-27.4%), 컴퓨터 프로그래밍·시스템통합업(-16.6%) 등에서 청년 취업자가 크게 줄었다.


청년들의 불안은 수치로 확인된다. 한국경제인협회 조사에서 구직 청년의 63.8%는 희망 직무의 AI 대체·축소를 우려했고, 전체 청년의 65.6%는 숙련인력으로 성장할 기회가 줄어들 것으로 봤다. 반면 64.7%는 AI가 업무 전문성과 경력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나, 67.7%는 활용능력에 따라 소득·경력 격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자체별 지원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청년 50만 명에게 생성형 AI 이용권을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울산시와 경기 일부 지자체도 구독료 지원에 나섰다.


반면 강원도와 춘천·원주·강릉을 취재한 결과 청년 개인 대상 구독료 지원사업은 모두 없었다. 강원도는 현재 관련 구독료·교육 사업을 운영하지 않고 있으며 향후 사업 추진 여부에는 “내부 사항이라 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기존 사업도 채용 단계에 집중됐다. 춘천시일자리지원센터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연계 교육을 올해 말까지 운영한다. 원주시는 AI 면접·역량검사 체험을, 강릉시는 AI 활용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지역 청년들은 구독료 지원 및 교육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춘천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이모씨(27)는 여러 AI 서비스를 이용하다 한때 아르바이트 수입의 4분의 1을 구독료로 지출했다. 이씨는 “모두가 AI를 사용하면서 합격하는 자기소개서의 기준도 높아진 것 같아 불안하다”며 “서울의 지원이 부러웠다”고 말했다. 원주 직장인 김지연씨(31)도 “AI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 뒤처질 수 있다는 부담이 있다”고 토로했다.


생성형 AI 적용법을 연구·교육해온 안창현 한림대 교수는 “조직은 업무 맥락과 데이터를 이해하고 AI로 문제를 해결할 역량을 요구하면서도 신입에게는 이를 개인적으로 갖춰오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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